◆…[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 둔화에 이어 16일 미국 소매판매도 '깜작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 상승한 7097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에서는 '깜짝 증가'라고 평가했다.
소매판매 증가로 전자제품과 자동차 판매도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대형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시작부터 전날보다 50.99포인트 오르며 출발했고, 이후에도 외국인이 1조원 넘는 매수공세를 펼치면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전날보다 52.73포인트(1.99%)오른 2697.2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699.61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2700 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059억원, 215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조447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476종목, 하락종목은 414종목으로 상승세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43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우위를 보여, 상위 10종목 가운데 상승이 7종목, 하락은 3종목이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3.89% 오른 8만200원으로 '8만 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6.96%나 오른 19만9700원으로 20만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81%, 3.52% 올랐고 신한지주도 0.91% 오르며 포스코홀딩스를 밀어내고 시총 상위 10권 안으로 들어왔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슬라 주가 상승소식에도 0.15% 하락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11%, KB금융도 0.47% 하락했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날보다 9.50포인트(1.22%)오른 786.33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9억원, 463억원 순매수하며 '사자'에 나섰고, 개인이 132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863종목, 하락은 693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10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이 2.10% 하락하는 등 3종목이 하락했지만, 알테오젠 2.91%, HLB 6.32%, 삼천당제약 9.72% 등 나머지 7종목은 큰 상승폭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엔켐은 무려 14.05% 오르며 21만1000원으로 한 주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