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PF부담↓· 밸류업↑에...목표가 최고가 경신

2분기 순영업수익 25%↑, 지배순이익 27%↑

주가 4만9000원(‘23년 8월)→8만8000원(’24년 8월)으로 80% 치솟아
 
대신證 "부동산PF 관건이나 무난히 넘어갈 전망"

신한투자證 "밸류업 모범생이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년 전만해도 4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급상승 하더니 8~9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이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던 부동산PF 리스크 부담이 줄고,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과 함께 2분기 실적까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신증권 박해진 연구원은 지난 7월 기업보고서에서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의 부동산PF를 언급하면서 "부동산 PF가 아직 회복은 이르지만 운용수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여 전체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부동산 PF가 관건이나 무난히 넘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16일 '밸류업 모범생의 어닝 서프라이즈' 제목의 보고서에서 "밸류업 관련 투자 기회를 고민한다면 최적의 선택지.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 총주주환원수익률이 7.3%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적정 주가는 2025년 1분기 약 9만원, 2026년 1분기 약 9.7만원"으로 추정치를 제시했다.

또 회사의 2분기 실적도 크게 증가했는데 무엇보다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의 경우 70%의 성장세를 보여주며 공헌도가 높았다. 메리츠증권의 2분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70.1%가 증가했으며, 지배순이익도 2434억원으로 52.1%나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영업이익이 21.1%, 순이익이 20.8%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16일 전날보다 5.12%(4300원) 오른 8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회사의 최근 5년 주가를 살펴보면 2021년까지 2만원 이하에 머물렀지만 이후 2022년에 5만원을 돌파하고, 잠시 주추하다 올해 들어 8만원을 돌파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