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송파, 한강이북: 마포, 용산, 성동 등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노원, 도봉, 강북, 금천은 하락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
주택 전세가격,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이 존재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발생했다.
KB경영연구소는 15일 'KB주택시장리뷰' 보고서에서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크게 증가했으며 매매가격과 청약 경쟁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7월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021년 이후 최대 상승률(전월대비 0.42% 상승)을, 전국 청약 경쟁률(51.9대 1, 서울은 186.2대 1)은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경영연구소는 "다만 서울 내에서도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이 존재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분양아파트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차별화가 발생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2% 상승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상승폭이 전월대비 크게 확대됐으며 경기와 인천도 7월 들어 상승 전환됐다.
서울 내에서도 주요 지역(한강이남: 강남, 서초, 송파, 한강이북: 마포, 용산, 성동)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노원, 도봉, 강북, 금천은 하락하면서 지역간 차별화가 발생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13%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상승세,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의 상승폭(0.34%)이 가장 크게 확대됐고 비수도권에서는 울산(0.29%)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으며 대구(-0.48%)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1~7월 누적 상승률 3.72%)하고 있으며 특히 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1~7월 누적 상승률 4.73%).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 아파트로 집중된 반면 비수도권은 감소했다. 6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6000호로 수도권의 증가에도 비수도권 감소세가 이어지며 3월 이후 5만 건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6월 수도권 매매 거래량은 전월대비 4.0% 늘면서 6개월째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9.3% 줄면서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77.7%까지 증가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미분양아파트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7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2000호로 지난해 말 3만호를 넘긴 이후 올해는 2만호 내외에서 횡보 중이다.
청약 경쟁률은 최근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경기 회복 흐름이 반영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51.9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시장 호조에도 미분양아파트 증가(6월 7만4000호, 전월대비 +2000호)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