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투자자 매수 잔고 600억개로 사상 최고치 도달

리플이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함에 따라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계좌 보유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XRPL(리플 원장)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계좌에 입고된 XRP 토큰은 600억 개를 초과했으며 이는 현 거래가 기준 340억 달러를 초과, 채택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송전 승리 후 잠시 급등한 후 다시 안정세를 되찾은 상황에서 분석가들은 잠재적인 미래 가격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계좌 잔고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XRP 계정(계좌, 지갑)은 약 530만 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잔액이 '0'인 계좌는 2450개에 불과하다. 계좌가 500만 개를 돌파한 것이 올해 초라는 점을 기억하면 6개월 동안 약 30만 개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수치에는 리플 랩스가 보유한 XRP(에스크로, 보호예수 제외), 기관이 소유한 수량 또는 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물량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유통 가능 물량은 약 560억 개가 넘고 가능한 최대 공급량은 1000억 개다.

리플은 매달 최대 10억 개에 달하는 물량을 보호예수에서 해제,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 회사가 일부 보유 물량만 사업 운영, 파트너십 또는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 유통물량으로 공급되는 수량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이다.

이번 달에도 일부를 보호예수에서 해제하면서 유통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는 예측 가능한 특성에 따른 결과로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할 수 있고 가격 변동은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소송결과 발표와 동시에 가격은 2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0.64달러까지 도달했으나, 이후 0.55달러 아래로 추락했으며 이후 0.57달로 반등, 현재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 폭락에도 불구하고 SNS 게시물에는 리플의 랠리가 코앞에 있다는 분석가들의 게시물이 넘치고 있다. 그중 X핸들 플래시는 리플 가격이 200일 가중이동평균(WMA)을 넘어서면 2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 토니는 0.66달러를 주요 저항 수준으로 설정하면서 이후 급등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