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 하락에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새 주가 시작된 12일 기관과 함께 오랜만에 매수에 나섰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47%, 0.51% 상승했고 국내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42.1%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이 16.7%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4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있어 경계심리도 여전하다는 목소리다.
이날 코스피는 시작부터 전날보다 13.73포인트 오르며 2600선 위에서 출발했다. '검은 금요일'로 불렸던 지난 2일 이후 10일 만이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을 받아 계속 상승폭을 키웠고, 결국 29.87포인트(1.15%) 오른 261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0억원, 1491억원 순매수했고, 그동안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2064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 677종목, 하락종목 20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보합은 5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지배적이었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9종목이 올랐고, 1종목만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07% 오른 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3.21%나 올라 17만7000원에 장을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 올랐고, 현대차 0.21%, 셀트리온 2.04%, 기아 0.20%, KB금융 0.73%, 포스코홀딩스가 0.6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43% 하락한 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8.29포인트(1.08%) 오른 772.7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이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1억원, 1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72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1200종목, 하락이 379종목으로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보합은 79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약간 더 우세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6종목이 상승했고 4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이 0.45% 오른 1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알테오젠 0.33%, HLB이 0.73%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반면, 에코프로는 0.55% 하락했고, 삼천당제약도 2.50%, 휴젤이 2.4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