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실업률 상승 소식에 '폭락 충격'에 휩싸였던 국내 증시가 이번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1만7000건 감소한 23만3000건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1000건을 밑도는 실적으로 경기가 급박하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국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일 코스피는 간밤에 들려온 미국발(發) 호재로 시작부터 전날보다 46.35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고, 장중 2570~2600선에서 등락하다 결국 31.70포인트(1.24%) 오른 2588.43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각각 27억원, 33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34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지 않았는데도 상승종목은 703종목 하락은 202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보합은 31종목이었다.
무엇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이 8종목, 하락이 2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1.77% 오른 7만4700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4.96% 오른 17만1500원에 장을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이 0.31%, 현대차 2.75%, 셀트리온 0.15%, 기아 0.30%, 포스코홀딩스가 2.04% 오르며 한 주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4%, KB금융은 0.36%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으로 한 주를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원, 74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205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1371종목, 하락은 231종목으로 상승세가 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57종목이었다.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리가켐바이오만 1.22% 하락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이 7.69%나 오른 17만9200원으로 마감했고, 에코프로 6.97%, 엔켐 5.34%, HLB 3.27% 등 상위 종목들이 크게 오르며 한 주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