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해외부동산 손실에도 충당금환입 등 손익균형...목표가 '유지'

올 2분기 매출액 18.8%↑, 당기순이익 42.8%↑

해외부동산 손실을 충당금환입·자산평가이익으로 상쇄

NH투자證(목표가 1만원) 등 5곳 목표가 '유지'
신한證(1만1000원↑) 등 4곳 목표가 '상향'

최근 발생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부동산 손실에도, 증권사들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올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액 4.72조원(+18.8%), 당기순이익 2012억원(+42.8%)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실적 공시와 함께 증권사들은 분석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하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본지가 확인한 증권사 9곳 가운데 5곳은 목표주가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했고, 4곳은 상향 조정했다. 작게는 KB증권의 8400원 유지부터 신한증권의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까지 1만원 내외에서 목표주가가 형성됐다.

증권사들은 최근 발생한 해외부동산 손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아놨던 충당금이 환입되거나 자산평가에서 이익이 발생해 손실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해외부동산에서 500억원 평가손실 인식(마중가타워 300~400억원)했지만, 태영건설 충당금 100억원 환입 및 그외 투자자산들의 평가가치회복과 상계할 때 손익이 균형을 맞추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5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회사가 지난 7일 발표한, 자사주 1000만주 매입·소각 정책으로 수급 개선효과가 27%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2월에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던 목표주가를 이번에 다시 1만1000원으로 한번 더 상향했다.

임 연구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추가 평가손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에 힘입어 손실 폭은 개선될 여지가 크며, 기타 대체자산에서도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3분기에 여의도 건물 처분이익(2000억원), 홍콩법인 감자 환차익(500억원) 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9일 12시 현재 전날보다 1.60%(120원) 오른 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1만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해 6000~80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