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논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김두관 "반민족적 행위"

광복회, 김형석 이사장 '뉴라이트' 지목…임명 반대

"윤 대통령, 김형석 임명 즉각 철회…독립운동 역사 지우려는 시도 멈춰야"

국가보훈부가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광복절 79주년을 앞두고 대한독립의 역사를 왜곡하고 일제 강점기를 미화한 '뉴라이트 성향'의 김 교수를 독립기념관장 임명하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의 단체인 광복회는 김형석 이사장을 '뉴라이트'라고 지목하며 임명을 반대해왔다.

김 후보는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뉴라이트 성향' 김 교수를 임명한 것은 독립기념관법에도 어긋난다"며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와 친일적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일반민족부역자들의 후손은 지금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표적 사례가 '건국절' 논쟁으로 1945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건국으로 볼 경우, 일제 강점기 36년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아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일제 강점기 친일했던 반민족 부역자들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더 이상 물을 수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도 없는 상태에서 대한민국 재판부가 판결한 일제의 강제동원 책임을 면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안부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진행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승계하고,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전쟁 시 개입이 가능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친일적 굴욕외교도 멈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