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알리마르티네스)
비트코인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지난 2022년 11월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당시보다 낮아져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30일 기준 MVRV 비율이 FTX 파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최근 가격 폭락에 따른 결과로 과거 사례에 비춰 이는 훌륭한 매수 기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MVRV 비율은 중요한 온 체인 지표로 비트코인 투자자가 보유한 가치(시가총액)가 투자한 자본(실현 상한액)과 비교했을 때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나타내며 값이 1 이상이면 투자자 전체가 미실현 이익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이보다 낮으면 손실 상태인 투자자가 훨씬 많다는 뜻이 된다. 현재 상황에서 시장 전체 투자자의 MVRV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일부 즉, 지난 30일 이내에 매수한 투자자의 이 비율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마르티네스가 제시한 차트를 보면 현재 이 지표의 값은 깊은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그래프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올해 초에 지표도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ATH 이후 조정기 동안 이 지표는 0수준을 맴돌았다.
그는 "가격과 지표 모두에서 조정국면은 완전히 깨졌다"라며 "가격이 폭락하면서 30일 MVRV 비율은 17%의 급격한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에 매수한 평균 투자자가 현재 17%가 적자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기간 바닥이었고 훌륭한 매수 기회였다"라는 사실을 기억할 시점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지표가 이처럼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11월 가상화폐 시장을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갔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로 가격이 폭락했을 때뿐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수익이 크게 상승하면 광범위한 이익 실현(차익실현)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정점에 다다랐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올해 초의 ATH(사상 최고치) 가격도 MVRV 지표 값이 컸을 때 형성되었다.
이와 달리 손실이 큰 시기는 역으로 매도세가 고갈 상태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FTX 폭락 시 이를 확인했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미만까지 폭락했다가 5만4400달러까지 회복된 후 10시 30분 현재 5만63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잠재적인 반등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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