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충당금 축소 등 PF 우려 불식..."업종내 Top Pick"

2분기 순이익 2800억원 28%↑...컨센서스 21% 상회

충당금 적립 1000억원 미만 "2분기 기점 PF 우려 사라져"

NH투자증권ㆍ교보증권 "업종내 Top Pick"

목표가...신한證 8만1000 ~ 대신證 9만2000원 유지

한국금융지주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잠정)을 냈다. 특히 부동산PF로 인해 충당금 과다 적립을 우려했지만 2분기 충당금은 1000억원 미만으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이 덕분에 순이익도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면서 증권가는 목표가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잠정)을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2800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이익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평가한 후 "충당금을 증권 100억원 미만, 저축은행 600억원, 캐피탈 300억원 인식한 덕분"이라면서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증권과 저축은행에서 추가 충당금 인식 여지가 있지만 실적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PF 우려는 지나가는 모습이고,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 Top Pick'으로 꼽았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도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으로 연간 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며, 자회사를 통한 수익다변화와 경쟁력이 더 빛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업종내 Top Pick'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가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후 본지가 파악한 증권사만해도 11개 증권사가 이 회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이중 다올투자증권만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나머지 10개 증권사는 모두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대부분 증권사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이미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목표주가는 증권사 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신한투자증권이 8만1000원으로 가장 작았고, 대신증권은 9만2000원을 유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그외 대부분의 증권사는 8만5000원~9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5.18%(3300)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1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5만~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가 올해 들어와 7만원을 넘어서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