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5대 은행 7월 주담대 증가폭 최대 보도에 "전 은행권 증가폭 축소"
"여타 은행의 주담대가 5대 은행으로 이동한 효과 등에 기인한 것" 해명
금융위원회는 7월 중 전(全)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월대비 축소됐으며 대환수요 증가로 다른 은행의 주담대가 5대 은행으로 이동하면서 5대 은행의 주담대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014년 월별 대출잔액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금융당국이 파악한 가계대출 속보치(8월12일 전 금융권 잠정치 배포예정)에 따르면 5대 은행의 7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7조6000억원이 증가했으나 동기간 5대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5조5000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중 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6월(+6조3000억원 증가)과 비교해 그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이는 대환대출 활성화에 따른 대환수요 증가로 여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5대 은행으로 이동한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금융위는 "5대 은행 기준으로 전체적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보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