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수 누구야?”... 사격 김예지, 해외서 인기 폭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임실군청)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외신도 김예지의 인기를 조명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한국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기사를 통해 김예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체는 "김예지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기고 무심한 느낌으로 세계 기록을 깨서 스타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CNN홈페이지에서 스포츠 분야 주요 기사에 실렸다.

매체는 "김예지의 모자와 안경은 사격을 위해 착용했지만, 스트리트 스타일로 런웨이에 당장 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ｍ 권총 경기에 출전한 영상도 주목을 받았는데, 현재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수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CNN은 "이 영상에서 김예지는 짧은 단발머리에 모자를 반대로 쓰고 사격 안경을 통해 강철 같은 시선으로 표적을 응시하고 있다"며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모습"이라고 묘사했다.

덧붙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 관련 영상에 여러 차례 댓글을 남겨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한편, 경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김예지의 반전 매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김예지가 밝은 표정으로 언론 인터뷰를 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김예지는 은메달 수상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5살) 딸과 통화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엄마 조금 유명해진 것 같다고 말할 것 같다"고 답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