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74%↑... IB수익 128%↑ㆍ운용수익 738%↑
실적 30% 주주환원 "고배당주 평가 기대"
목표가 상향...대신 18만원, IBK·메리츠 17만원, 삼성 16만5000원
목표가 유지...NH투자 18만원, 한국투자 17만원, 미래에셋 15만원
키움증권은 지난달 31일 올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수익 2조2805억원, 당기순이익 232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4.0%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가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특히 부동산PF 등 IB수수료 손익이 128%, 이자 등 운용수익은 73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1분기에 GS건설 송도개발 2500억원, 2분기 포스코이앤씨 신길5동개발 2400억원, 부천상동 홈플러스개발 2500억원 등에 참여해 IB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의 부동산PF 익스포저는 자회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2조6천억원 수준이고 적립된 충당금은 1040억원으로 알려졌다.
◆…자료 : 키움증권 사업보고서 및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24.4% 상회하면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배당 성향 30%를 공시했는데 3분기중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있다"는 설명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월, 이전 목표주가 12만원을 14만원으로 상향했고, 3월에 다시 16만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또 1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다.
전날(31일)과 1일 발표된 증권사들은 키움증권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대신증권 외에도 IBK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17만원으로, 삼성증권이 16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다.
반면 미래에셋증권(15만원), 한국투자증권(17만원)과 NH투자증권(18만원) 등은 기존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리테일 강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작년 일회성 이슈로 인한 리스크 관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해외주식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다시한번 본업 역량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표가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2.26%(3000원) 오른 13만5800원에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15만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7만원까지 하락했고, 올해 들어오면서 10만원을 넘어서기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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