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커뮤니티
XRP(리플)가 다음 달 2일 9000억원 상당 10억 개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인 상황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거대한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을 참가자들이 인식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현상으로 가격이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일반적인 패턴과 매우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의 괄목할만한 증가와 대칭 삼각형 돌파를 앞세워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0.65달러를 돌파한 것은 물론 그 이상까지 상승할 여력이 내적으로 쌓여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리플은 오는 8월 2일 10억 개의 XRP 토큰을 보호예수에서 해제한다. 이는 몇 년 동안 550억 개의 XRP 토큰을 에스크로 계정에 넣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한 통상적인 행사 일부다.
현재 시점에서 해제되는 물량의 가치는 6억5310만 달러에 달하며 이러한 행사는 2017년부터 시작되었다. 리플에 따르면 이러한 메커니즘은 엄청난 물량으로 인해 가해지는 가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따라서 보호예수 해제로 물량이 풀리면 가격은 횡보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가격이 꺾이지 않고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8월 가격은 일반적인 시장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일일 온체인 거래량에서 수익이 발생함에 따라 일반적 관행을 깨는 움직임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일 온체인 거래량은 실현된 수익 관련 거래 건수를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실현된 수익이 증가하면(매도가 증가하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리플은 지난 30일 수익 거래량이 4억8000만 개를 넘었기 때문에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13시 42분 현재 거래량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차익 실현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차익 실현 매물이 감소하면 가격은 안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XRP 보유자들이 앞으로 며칠 동안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대열에 가세하지 않는다면 가격은 0.65달러 선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수 있다. 여기에 미결제 약정도 4월 16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현재 시점 미결재 약정은 9억5924만 달러로 전일 대비 30.37%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리플 관련 순 포지셔닝과 투기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제 약정도 증가한다는 것은 공격적인 매수자들이 가세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가격이 계속 뛰면 XRP에 충동적인 돌파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간 차트를 보면 대칭 삼각형이 형성됐고 이는 최근 0.59달러에서 0.60달러로 급등한 캔들스틱에 결정적인 모멘텀이 되었다.
대칭 삼각형은 기울기가 반대인 두 추세선이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가격 향방에 따라 붕괴나 돌파로 이어진다. XRP의 경우 돌파에 해당하며 강세가 지배적인 추세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플의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의 추세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돌파가 발생한 것은 7월 초였고 그 결과 며칠 만에 40%나 급등했다. 현 시간 상대강도지수(RSI)는 66.94로 모멘텀이 강세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연간 최고가인 0.72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비인크립토는 익명의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미키불의 예측을 인용해 2017년의 강세장과 비슷한 신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돌파가 발생한 후 600배라는 엄청난 상승으로 이어진 기술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역사적으로 차트는 뉴스보다 항상 앞선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해제되는 보호예수 물량을 매도압박으로 인식할 경우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이러한 전망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다시 0.6달러가 붕괴되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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