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운영이익·밸류업 기대에 목표가 일제히 '상향 조정'

2분기 영업수익 20.4%↑, 당기순이익 8.0%↑

운용수익 71% 및 예탁금 19% 증가..."이익기반 견조 Top picks 유지"

대신證 목표가 1만6000원 → 1만8000원
LS證(1만5500원↑), 교보證(1만6000원↑), 삼성證(1만6000원↑)

미래에셋證(1만6000원), 한국투자證(1만8000원), 다올證(1만8000원) 유지

NH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9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5%, 전년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잠정집계되자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26일 NH투자증권의 2분기 잠정 이익이 발표되자 증권사들은 최소 1만5500원(LS증권)부터 최대 1만8000원(대신증권)까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LS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운용이익 확대로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올해 총 환원율이 61.9%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1일 제시했던 1만6000원을 2주만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유지된 목표가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사이에 머물러, 이번에 상향 조정한 증권사들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

교보증권의 김지영 연구원은 회사의 당기순이익 외에도 운용손익과 이자수지가 전년대비 71.2% 증가했고, 영업기반인 고객 예탁금도 19.0% 증가했다면서 향후 이익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밖에도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의 운용수익과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교보증권 김 연구원은 25일 주가 기준 7.6%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했고, 대신증권 박 연구원도 자사주 소각 700억원을 예상하는 등 환원율 61.9%를 제시했다.

특히 시장에서 증권사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부동산PF에 대해서도, NH투자증권의 경우에는 은행지주 산하에 있기때문에 보수적 관리를 해야하는 부분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이때문에 PF관련 충당금 140억원을 반영했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주가는 29일 전날보다 2.81%(380원) 오른 1만3890원으로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2022년 1만원 아래로 내려와 2023년까지 약세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오면서 상승하기 시작해 최근 5년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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