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주말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코스피가 33.63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동아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오랜만에 '사자'에 나섰기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26일 6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작년보다 2.5%, 전월 보다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가 올랐다"면서, "주주환원 확대, 호실적 등 변동성을 이겨낼 확실한 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수급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3.63포인트(1.23%) 오른 2765.53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기관도 동참하며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7억원, 76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4853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636종목, 하락종목은 246종목으로 오랜만에 상승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54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상위 10위 종목은 한 종목도 빠짐없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0.37% 오른 8만1200원으로 장을 끝냈고, SK하이닉스도 1.98% 오른 19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3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73%, 현대차 4.93%, 셀트리온이 4.50%나 올랐다. 신한지주는 4.66% 오른 6만7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포스코홀딩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왔다.
코스닥도 10.43포인트(1.31%) 오르며 807.99로 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3억원, 46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이 145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1000종목, 하락이 557종목으로 코스피와 함께 상승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10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HLB(-2.53%), 엔켐(-2.11%)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리가켐바이오는 무려 7.42% 올랐고, 알테오젠도 5.29%, 휴젤도 5.03% 오르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