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
상반기 전체로는 202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내수와 순수출 성장기여도, 모두 –0.1%p 기록”
“물가 안정시 내수 완만히 회복, 5월 전망(연 2.5%) 부합하는 성장흐름 보일 것”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줄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의하면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폭 성장(전기대비 1.3%)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3% 성장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해 202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줄었으나 정부소비, 수출, 수입은 늘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교육 등)가 소폭 증가했으나 재화소비(승용차, 의류 등)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주거용)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가 늘었으나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하고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늘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이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제조업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이 늘어 5.4% 증가했다. 제조업은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 등이 줄어 0.8%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었으나 정보통신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2%)을 하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번 성장률(-0.2%)을 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수와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모두 –0.1%p를 기록했다"며 "올해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도 완만히 회복되고 연간으로는 5월 전망(2.5%)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