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아직도 미국 대선 영향을 받고 있다. 전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4% 대 42%로 앞서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친환경 종목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OCI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알려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반기 실적이 나오면 미국 대선 영향은 줄어 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GM과 알파벳, 테슬라 등 대형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 중심이 실적과 경기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58포인트(0.56%) 하락한 2758.7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여전히 '팔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09억원, 395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370종목, 하락종목은 491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7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락하는 등 하락이 7종목, 상승이 3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지만, 5세대인 HBM3E가 아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뒤따르며 2.26% 하락한 8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38% 하락했고, 현대차, 기아가 각각 1.90%, 1.74% 하락했다. KB금융도 4.19%, 포스코홀딩스도 2.39%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71% 상승한 20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13%, 셀트리온도 2.22% 상승했다.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면서 장중 상승으로 전환했고, 외국인의 팔자에 장 중반 주춤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지켜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13포인트(0.26%) 상승한 814.25로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568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63억원, 기관이 189억원 순매수하며 강보합을 이끌었다.
상승종목은 701종목, 하락은 849종목으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보합은 108종목이었다.
전체 시장 하락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이 6.84%나 오르고, 휴젤도 13.07%나 오르는 등 대형 종목의 큰 폭 상승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