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 지속에 소비심리 두 달 연속 ‘낙관’…전월比 2.7p↑

한은,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전월대비 모두 상승

금리수준·물가수준전망 하락…주택가격전망 상승

물가인식·기대인플레이션율 전월比 하락

수출 증가세 지속,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 영향에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7p 오른 103.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대비 2.7p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수출 증가세 지속,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1p, 1p, 1p, 2p, 6p, 4p 올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1,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모두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월대비 각각 1p, 2p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7, 향후경기전망CSI는 84로 전월대비 각각 6p, 4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전월대비 1p 오르고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전월대비 3p 내린 95를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4로 는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에도 농산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월대비 2p 하락한 144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대출 규제 확대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월대비 7p 오른 115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8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3.6%,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1%p 내린 2.9%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4.3%), 농축수산물(49.9%), 석유류제품(35.0%)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1.4%p), 공공요금(+1.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9%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