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공소 취소' 발언, 큰 흐름 깰 변수 아냐"
결선투표 전망에 "지켜봐야 될 것 같다"…"한동훈 댓글팀, 실체 없어"
김여사 檢 조사 "검찰이 수사 결과로 국민들 설득할 때 영향 미칠 것"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3일 당대표와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는 가운데,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는 나경원·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은 이미 깨졌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민심이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캠프마다 보는 상황이 다른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장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공개 논란에 대해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흐름을 깰 정도의 변수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8.51％로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인 55.10％보다 6.59％포인트(p)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김기현 대표 될 때하고 이준석 대표 될 때 중간 정도 투표율이다. 지난번 전당대회가 조직 동원을 가장 많이 했을 때"라며 "이번에는 전대가 네거티브로 흐르면서 당원들이 거기에 좀 더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1차 투표에서 끝날지, 결선까지 갈지 질문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자폭 전대' 등 경선 과정이 치열해 전대 후 분열 우려에 대해 "화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전대가 끝나고 나서도 앙금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당원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한 후보의 '댓글 팀' 의혹에 야당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조치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실체가 없다. 야당에서는 이때다 싶어서 공격할 수는 있겠지만 사법리스크로 될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문제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켜야 될 선을 지킨 것이고, 그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비공개 대면 조사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설득이 되고 정당성을 가지려면 절차에 있어서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현재 영부인인데 대면조사 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의미를 부여하실 것인지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절차와 과정으로 가야 결과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 내에서도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결국 나중에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검찰에서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할 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명품백 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는데 같은 취지인가' 묻자 "국민적 관심이 있고 여러 논란이 되는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는 절차와 과정, 결과는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법대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그 모든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