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신임 당 대표에게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김건희 특검법 입장 표명 요구"
조국혁신당, '한동훈 댓글팀' 의혹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경찰청 고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1일 양산시(갑)·김해시(을)·창원시 마산합포구·창원시 의창구 당원협의회 등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혐의"라며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이 당 차원의 TF를 만들어 보다 정밀하게 조사하고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또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신임 당 대표에게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더해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 등의 법안도 통과시킬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지난 14일 "한 후보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 계정 24개를 확보했고,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2022년 5월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며 '댓글팀' 관련 증거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 후보는 "전혀 관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1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아니다"라며 "법무부의 자원을 이용했다거나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거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 조국혁신당과의 논의를 거쳐 한 후보의 '고발사주' 연루 의혹, 자녀 논문 대필 의혹에 더해 댓글팀 조성 의혹 등을 추가한 특검법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99.9%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한 후보의 법무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에 대해 고발 조치한다고 예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씨를 댓글 여론 조성팀 운영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경찰청에 고발할 것"이라며 "사법당국에 국정농단 수사를 촉구하고 민주당 등 야당들과 탄탄한 공조 체제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