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힘 전당대회 너무 과열.. 총기 규제가 다행일 정도”

‘댓글팀’ 논란에는 “김건희 여사·한동훈 모두 열심히 해온 듯”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진 데 대해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전당대회가 너무 과하게 과열됐다"고 우려했다.

천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자들 간) 서로 몸싸움하고 의자 던지고 이런 것들을 보며 대한민국이 총기 규제가 엄격한 나라인 게 다행이라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저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국에 비해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이제껏 4명의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 전례가 있는데, 천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천 의원은 계속해서 국민의힘의 총선백서 발간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서 총선 패배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느니 한동훈 위원장에게 있느냐를 또 점화시킨다면 그것도 과도한 대립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댓글팀' 논란에 대해서는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려는 쪽이 마음이 급하다고 봤다. 얼마나 급했으면 댓글팀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문자를 공개하나"라며 "대통령 배우자께서 여당 비대위원장에게 정중하게 보낸 메시지에 실체 없는 허언이 들어갔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에는 김건희 여사가 여론 조성에 힘쓰는 작업들을 많이 했다는 풍문이 파다하다"며 "한동훈 후보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여론조성을 열심히 해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특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한동훈 후보 측 여론조성팀에 대한 증언은 구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지난 16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장 전 최고를 향한 고소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에 장 전 최고는 같은 날 "말 빙빙 돌리지 말고 자신 있으면 날 고소하라"고 맞받은 상황이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도 본인 정치적 미래를 생각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걸 생각이 아니라 정말로 여론조성팀을 꾸려 역할, 비례대표 등을 부탁하고 다녔으면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실격"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