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영향으로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등 방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로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16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후 또 곧바로 10포인트 급등하는 등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2850~2869 등 20포인트 가까운 구간을 오갔다. 시장에서는 '갈팡질팡' 이란 표현까지 나왔다.
이날 코스피는 그동안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기관이 더 많은 물량을 사들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출발때는 상승, 점심시간에 하락, 오후 2시를 넘기면서 다시 상승장으로 전환한 코스피는 결국 전장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7억원 28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1217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495종목 하락종목은 382종목으로 상승세가 더 우세했다. 보합은 56종목이었다.
전체 시장은 상승세가 우세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하락세가 압도했다. 상승종목은 2종목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이 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각각 2.73%, 2.39% 상승 마감했지만, 그밖에 SK하이닉스는 1.29%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3.89%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49%, 현대차도 기아와 더불어 각각 1.10%, 1.07% 하락했다. 셀트리온도 0.05%, KB금융도 1.49%, 포스코홀딩스도 1.53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이번주의 첫날은 2.51포인트(0.30%) 오른 852.88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내내 하락장에 머물렀지만 오후에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에서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홀로 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8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원, 15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845종목, 하락종목은 706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세했다. 보합은 106종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