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8명 본선행…현역 이성윤 컷오프·원외 정봉주 통과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후보 등 8명 본선 진출

이재명 '친명(친이재명) 경쟁' 지적에 "친국민·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본선에 진출할 8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13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후보 등 8명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성윤·박진환·최대호·김지호·박완희 후보 등 5명이 탈락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반윤(반윤석열) 검사' 출신의 초선 이성윤 의원이 유일하게 본선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날 예비경선 결과는 기존의 중앙위원 100% 기준에서 중앙위원 투표 50%와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됐다. 중앙위원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82.78%)이 참여했으며 권리당원은 124만1892명 중 37만9971명(30.60%)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 후보들이 '친명(친이재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친국민·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다 훌륭한 후보들이고, 우리 당이나 국민들을 위해서 제 역할을 할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아무래도 권리당원들이 이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그것(친명 성향)을 표방하는 것"이라며 "당내 다양한 색깔을 다 묶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