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구성 법정시한 보름이나 넘겨 제출하게 된 점 국민과 유가족분께 송구하다"
◆…8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출정식에서 초대 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주민 신임 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 의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원회 구성 법정시한을 보름이나 넘겨 제출하게 된 점에 대해선 국회의장으로서 국민과 유가족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특조위 명단 제출은 참사가 발생한 지 615일 만이자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공포된 후 52일 만이다.
우 의장은 "특조위는 추천된 분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거쳐 이달 말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특조위의 자료 요청과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정부의 자료 미제출과 비협조 등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입었던 상처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와 '진실을 반드시 찾겠다'라는 유가족의 외침에 성실히 응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제대로 된 특조위 활동의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특조위 활동이 진상을 규명하고 대한민국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존중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 합의로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국민의힘이 특조위 명단을 늦게 제출하게 되면서 구성이 늦어졌다.
민주당은 야당 추천 몫으로 위은진 변호사, 김문영 성균관대 의대 교수, 양성우 변호사, 정문자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 몫인 특조위원장으로는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천됐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으로 이상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를 추천했다. 비상임위원에는 황정근 변호사, 방기성 한국방재협회장, 이민 변호사가 추천됐다.
특조위 활동 기간은 1년이며 활동 기한을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특조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