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6%, 부정 64%
긍정 평가, 총선 이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상태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5%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총선 이후 석 달 째 20%대 초중반으로 정체돼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7월 2~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6월 4주차)에 비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소폭 상승(25%→26%)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66%→64%)했다. 긍·부정 격차는 직전 41%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3%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자들은 이유로 '외교'를 26%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이상 6%), '주관/소신'(5%)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언급이 3%포인트 줄어든 반면, 주관/소신이 4%포인트 늘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 '해병대 수사 외압'(이상 6%), '거부권 행사'(5%), '의대 정원 확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해병대 수사 외압' 언급이 3%포인트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로 나타났다. 그다음 개혁신당 4%,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에 비해 2%포인트 소폭 상승(31%→33%)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32%→29%)해 20%대로 지지도가 하락했다. 지난 6월 4주차 조사에서 4%포인트 상승하며 반등세로 돌아선 듯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3%포인트 하락해 20%대 지지도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소폭 하락(10%→9%)해 한 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했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한 양상이다. 양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나, 여론의 관심도는 각 당 지지도에 각기 다르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네 명의 후보가 당권 경쟁 중이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 대표(이재명, 조국)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7%,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5%로 나타났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289명)의 55%가 이재명 전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327명)의 45%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선 43%가 이재명 전 대표를, 보수층에선 34%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