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김 여사에게 고급 주류와 책 등 금품 제공, 구체적 청탁 사실 드러나"
"윤 대통령과 사적 관계 유철환 위원장, 부위원장이 사건 종결" 기피신청서 제출
최 목사 경찰 조사…"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존될 수 있나"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재신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참여연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연대는 새로운 증거와 합리적 사유를 담아 권익위에 다시 신고하며 전면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 말고도 고급 주류와 책 등 금품을 더 제공하고 구체적인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과 사적 관계가 있는 유철환 위원장과 부위원장 3명이 사건을 종결했다"며 이들에 대한 기피신청서도 제출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달 10일 해당 신고사건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종결 처리한 바 있다.
한편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는 이날 스토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 목사는 "만약 저를 스토커라고 생각했다면 그날 그 시점, 그 장소에서 경찰이나 경호처에 신고해야 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스토커로 변하냐"며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존될 수 있느냐"고 했다.
최 목사는 명품백 전달과 관련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도 고발당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지난달 13일 조사받았다. 지난달 24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