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4.3%…탄핵 동의 54.5% 비동의 41.6%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긍정 34.3% 부정 63.2%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5.8% 민주당 38.0% 조국혁신당 11.3% 개혁신당 3.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4.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윤 대통령 탄핵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6월 27일 발표) 26.3%에서 8.0%p 상승한 34.3%로 부정평가는 69.1%에서 5.9%p 하락한 63.2%로 집계됐다. 이외 '잘 모름' 응답은 2.5%였다. 전체 1023명의 표본 중 보수 344명, 진보 245명, 중도 434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8.3%, 부정 49.1%로 0.8%p 격차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4%, 경기·인천 66.5%, 서울 63.4%, 대구·경북 63.4%, 강원·제주 61.0%, 대전·충청·세종 59.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은 긍정 55.3%, 부정 40.2%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7%, 50대 70.0%, 18~29세 69.1%, 30대 67.4%, 60대 52.0%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5.8%, 부정평가는 71.8%로 집계됐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7.7%, 부정 38.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16.7%, 부정 82.5%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3일 오전 동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탄핵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동의한다'가 54.5%, '동의하지 않는다'는 41.6%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격차는 12.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4.0%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보다 높았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탄핵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45.1%, 45.5%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각각 54.9%, 50.2%였다.

다른 지역에서 탄핵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69.6%, 경기·인천 58.8%, 서울 54.0%, 강원·제주 53.7%, 대전·세종·충청 50.3% 등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에 '동의한다'가 '동의하지 않는다'보다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57.4%, 58.5%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별 탄핵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0대가 70.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61.8%, 18~29세 59.6%, 30대 59.6%였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탄핵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3.0%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32.1%를 기록했다. 보수층은 탄핵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68.5%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탄핵에 '동의한다'가 76.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8%, 더불어민주당 38.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2%p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지난 조사보다 각각 3.3%p, 1.7%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1.3%, 개혁신당 3.2%, 진보당 1.2%, 새로운미래 1.0% 등이었고 '지지정당 없음' 5.8%, '그 외 다른 정당' 3.6%, '잘 모름' 0.2% 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과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24년 6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