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투더블록(이더리움 장기보유자 매집 추세)
다음 주 이르면 7월 2일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판매가 허용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투자자들의 행동이 비트코인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 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자, 특히 신중한 '위험 회피 전략을 구사하는 채굴자들이 눈에 띄는 전략적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초 ETF 출시를 앞두고 매도에 나섰던 비트코인 보유자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더리움은 최근 몇 주 동안 상장지수펀드 거래 허용을 기대하는 가운데 보유자 움직임과 투기적 활동에서 비트코인을 압도하며 선두주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채굴자들의 엄청난 매도압력에 시달리는 비트코인이 가격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과도 대비된다.
인투더블록은 "장기 보유자의 움직임은 시장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는 척도로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예상되는 상당한 수익 기회와 ETF와 동반된 가격변동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계속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축적의 주요 이유는 이더리움의 상승에 대한 추진력과 생태계 내에서 수익성 있는 수익률을 창출할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현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27.5%가 묶여있고 이중 상당 부분은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와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리스테이킹(재고정) 되고 있어 보유자들 사이에 기본 수익률에 대한 강한 수요가 존재한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이더리움 고래가 70만 개, 약 24억5천만 달러 상당을 매집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지난 22일 기준 활성화된 주소가 61만7,170개에 달하면서 3개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은 시장 심리를 견인하는 초점으로 작용했다. 22일 블랙록, 반예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8개 자산운용사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최종 판매를 위한 서류를 제하면서 낙관론이 확산되었다.
제출한 서류에서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ETF에 대해 이더리움 ETF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수료를 상당히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겐슬러 의장은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단게에 있으며 7월 중 거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SEC의 전향적 태도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더 큰 명확성과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주 초 이더리움 ETF와 관련된 검토가 종료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ETF 출시 전후에 상당한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엘자 붐(EljaBoom)은 트윗에서 이더리움이 대규모 랠리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사상 최고치 기록이 3분기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상승 잠재력으로 인해 5,200달러(716만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