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가격이 소위 유포리아(행복감) 단계의 경계선에 진입하면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의 주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 경계 지점에서 거래 중으로 장기보유자의 행복감 수준과 거의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은 강세장의 '균형' 단계와 '낙관론' 단계 사이 경계에 놓여 있다. 문제의 수준은 장기보유자의 실현 가격을 곱한 것으로 네트워크 내 투자자들의 평균 비용(간단히 매수가격)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격이 이 지표보다 위에 있을 때 투자자들은 순 실현이익 상태에 있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표보다 아래일 때는 손실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가격이 경계에 있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 이익이 될 수도 있고 손실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 맥락에서 코인을 판매하거나 양도하지 않고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LTH)의 실현 가격은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10년간 장기보유자들의 실현 가격 추세와 몇 가지 배수의 추세를 보여주는 차트를 보면 현재 이들의 손익분기점은 2만1,800달러(3,022만원)로 나타난다.
설명하자면 장기보유자들의 평균 매수비용은 현재 거래가격보다 훨씬 낮으므로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된다. 통계적으로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오래 보유할수록 어느 시점에서든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은 랠리나 폭락과 같은 이벤트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는 특성도 있다. 그러나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면 이들조차도 이익 실현에 대한 유혹에 빠지기 시작하며 과거 사례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시장이 '행복감' 단계에 접근하면서 일어났다.
글래스노드는 '행복감' 단계를 시장 가격이 장기보유자 실현 가격의 3.5배를 초과하는 지점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은 가격이 정체를 보이는 통합 범위 바로 위의 7만6,400달러(1억594만원)에 해당한다.
차트는 지난 두 번의 강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 수준을 돌파했을 때 폭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의 균형 상태를 벗어나 투자자들을 '행복감'의 단계로 진입시키기 위해 이 경계를 돌파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