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 고용표’ 작성 결과 발표
상용직에서 여성 비중 2.9%p 상승
취업계수·고용계수 모두 하락
◆…사진=조세일보 DB
2020년 기준 총취업자수는 2444만명으로 2015년 대비 39만명 감소한 반면 상용직 비중은 6.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2020년 고용표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표는 1년 동안 생산활동에 투입된 노동량을 나타낸 산업연관표 부속표로서 노동파급효과 분석 및 인력수급 계획 등에 활용된다.
2020년 고용표는 전업환산기준 근로시간을 하향 조정(40→36시간)하고 군인의 포괄범위를 확대(사병,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추가)함으로써 고용여건의 변화를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SNA 정합성을 제고했다.
2020년 총취업자수는 2444만명으로 2015년(2483만명)에 비해 1.6%(-39만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수는 1818만명으로 2015년(1827만명)에 비해 0.5%(-9만명) 줄었다.
취업형태별로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근로자(73.6%→74.4%)의 비중이 상승했으며 성별 비중(남 61.0%, 여 39.0%)은 2015년과 동일했다.
부문별 취업구조를 보면 공산품 비중은 하락(-1.2%p)하고 서비스는 소폭 올랐다(+0.1%p).
공산품은 섬유 및 가죽제품(1.4%→0.8%) 등 소비재제품을 중심으로 비중이 하락했고 서비스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양방향으로 나타나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6.3%→7.5%) 등은 증가하고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14.2%→12.9%) 등은 감소했다.
취업형태별 취업구조는 상용직 비중이 상승했다(+6.3%p).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79.3%→76.5%)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용직(51.9%→58.2%)의 비중이 올랐다. 특히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34.0%→45.8%)와 부동산서비스(37.5%→49.1%)에서 상용직 비중이 확대됐다.
성별 취업구조는 상용직에서 여성 비중이 상승했다(+2.9%p).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39.0%)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과 동일했으나 상용직에서는 여성 비중(34.3%→37.2%)이 올랐다. 여성 비중은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81.5%)와 교육서비스(63.6%)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산품과 서비스에서 취업계수와 고용계수가 하락했다. 취업계수 및 취업유발계수는 취업자를 대상으로, 고용계수 및 고용유발계수는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산출액 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하는 취업계수는 5.4로 2015년(6.5명)에 비해 1.1명 떨어졌다. 취업계수 하락은 서비스(10.2명→7.7명)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서비스 산출액(1722조→2246조)은 증가한 반면 취업자(1764만명→1737만명)는 감소한 데 기인한다.
산출액 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임금근로자수를 의미하는 고용계수는 2015년(4.8명)에 비해 0.8명 하락한 4.0명을 기록했다.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 10억원이 발생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하는 취업유발계수는 9.7명으로 2015년(11.7명)에 비해 2.0명 하락했다.
공산품(7.3명→6.3명)은 섬유 및 가죽제품과 목재 및 종이, 인쇄를 중심으로, 서비스(15.0명→11.5명)는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와 사업지원서비스를 중심으로 취업유발계수가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