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의 애완견' 발언… 국민 절반 이상 동의
◆…[그래픽=여론조사꽃]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관한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처럼 보도하고 있다'는 비판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이 6월 21일~22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전화면접조사)과 1000명(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 언론 '감시견' 27.1% 대 '애완견' 57.8%(전화면접조사)
먼저 우리나라 언론에 대한 다음 두 비유 중 무엇이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가치를 지키는 감시견' 27.1% 대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의 안락함에 취해 동화되고 기생하는 애완견' 57.8%의 응답률을 보였다.
■ 언론 '감시견' 23.7% 대 '애완견' 60.8%(ARS)
또 ARS조사 결과 '자유주의를 지키는 감시견' 23.7% 대 '권력의 애완견' 60.8%로 응답해 10명 중 5~6명은 우리나라 언론이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의 안락함에 취해 동화되고 기생하는 애완견'에 비유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우리나라 언론은 '권력의 애완견' 비유가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전화면접조사에서 각각 76.2%, 80.3%의 응답으로, ARS조사에서는 각각 83.4%, 84.8%로 10명 중 8명 이상이 '권력의 애완견'이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지지층은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자유주의를 지키는 감시견'이라는 비유가 더 적합하다고 답했지만(국민의힘 지지층의 '감시견' 응답: 전화면접조사 : 49.3%, ARS조사 50.4%) '권력의 애완견'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념성향으로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은 두 조사에서 '권력의 애완견' 이란 응답이 우세했지만, 보수층의 경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자유주의를 지키는 감시견'이란 응답이 8.5%p 앞섰고('감시견' 46.0% 대 '애완견' 37.5%), ARS 조사에서는 '권력의 애완견'이란 응답이 6.3%p 앞섰다('감시견' 38.1% 대 '애완견' 44.4%).
한편 중도층은 전화면접조사에서는 37.5%p 격차로('감시견' 24.5% 대 '애완견' 62.0%), ARS조사에서는 35.0%p의 격차로('감시견' 25.5% 대 '애완견' 60.5%)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의 안락함에 취해 동화되고 기생하는 애완견'이 더 적합한 비유라고 응답했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관한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전화면접조사 결과 '동의한다' 54.6% 대 '동의하지 않는다' 38.6%로 나타났고, ARS조사 결과 '동의한다' 58.1% 대 '동의하지 않는다' 38.5%로 조사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처럼 검찰의 시각으로만 사안을 보도한다'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의 비판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이재명 대표의 비판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8명 이상이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전화면접조사의 국민의힘 지지층은 74.5%, ARS조사의 86.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양 세력의 의견 차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전화면접조사의 보수층은 32.1%p 격차로, ARS 조사의 보수층도 33.2%p의 큰 격차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반면 전화면접조사의 중도층은 21.3%p의 격차로('동의' 57.5% 대 '비동의' 36.2%), ARS조사의 중도층은 19.9%p의 격차로('동의' 58.4% 대 '비동의' 38.5%)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언론이 검찰의 시각으로만 사안을 보도한다'는 비판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전화면접조사(CATI)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12,8%였다. 조사방법은 통신3사(전체 29,997개 / SKT: 15,000, KT: 9,000, LGU+: 5,997)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CATI)를 진행했다.
ARS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6월 21일~22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2.2%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100%로, RDD 활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사용했다.
설문를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