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거짓으로 가짜뉴스 퍼뜨리고 마타도어…법의 심판 있어야"
"정치적인 이득 위해서 외교적인 성과 폄훼, 국익 훼손"
"운영위 개최되면 윤 정부 대통령실 관련자, 전용기 담당자 소환해 따져 물을 것"
배현진, '김 여사 인도방문' 수사에 "진실의 시간 다가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내식 비용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19일 JTBC 오대영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하나도 없는데 온갖 거짓으로 인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마타도어를 하고 있지 않냐"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법의 심판이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당연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나. 그러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온당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후 외유의 주인공 김 여사가 우리 당 배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떳떳하면 당당하게 밝히면 될 일이다. 김 여사는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이런 식의 겁박으로 응수하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배 의원이) 처음에는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피웠다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있다는 게 드러났더니 그다음에는 기내식 비용이 과다하다, 황제식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래서 문체부에서 관련 자료를 공개해 6290만 원의 실내용을 분석해보니까 고정비용이 65%고 김 여사의 기내식 비용은 그중에서 1.6%밖에 안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계속 가짜뉴스로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다 드러나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중해야 하는데도 반성을 모르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말대꾸를 하거나 상대를 하는 게 그분을 계속 키워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저희가 말을 안 하면 거짓이 사실로 굳어지는 것 같아서 하나하나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김정숙 여사가 배 의원을 직접 고소한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참다 참다 나서신 것 같다. 의례적인 정치적인 공방이라면 참고 넘길 수도 있는데 질이 아주 나쁜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외교적인 성과까지 폄훼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그런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아주 못된 버릇을 좀 고쳐놔야 된다"며 "그래서 사법기관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서 처리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배 의원의 발언이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이 될 수 있지도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대상은 국회 상임위에서의 활동, 본회의에서의 발언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며 "개인 SNS라든지 언론 인터뷰 등은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 법률은 국회의원의 막말까지도 보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 즉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비에 대해서 공개를 요청했는데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그 자료는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공개하면 국민들은 모든 진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운영위가 개최된다면 대통령실 관련자, 대통령 전용기를 담당하시는 분들도 소환해서 정확하게 따져 물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이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배 의원은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부터 공개한 정부 부처자료들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시간은 진실의 편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로서 국회의원의 의무인 국정운영에 대한 감시·통제, 국가 예산안의 심의·확정, 법령의 제정 혹은 개정에 대해 한치의 빠트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비 받는 선출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니 나랏돈 쌈짓돈처럼 탕진하는 자들을 발본색원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