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명 대원 사살·200개 지하터널 파괴…60~70% 점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라파에서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강행하고 있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7일(현지시간) 최남단 라파에서 하마스 대대 절반을 격파했으며 2주 안에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IDF는 이날 162사단이 최소 550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해 라파에서 하마스 대대 절반을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제거한 550명은 하마스 대원으로 식별이 가능한 무장 공작원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IDF는 또한 "현재까지 약 200개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고 하마스의 마지막 로켓 재고를 제거했다"며 "2주 안에 라파 전체를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라델피 회랑뿐 아니라 이집트 국경 근처 NPK 지역도 완전히 점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직 코헨 IDF 162사단장은 "이미 라파 전역의 60~70% 이상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해안 지역인 알무와시, 가자 중부, 칸유니스로 피신한 140만명의 민간인을 모두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라파 내 텔 알술탄 일부와 샤부라 동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나머지 두 하마스 대대와의 마지막 전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인도적 위기 악화를 우려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지난달 초부터 라파에 대한 작전을 강행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난 8개월간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최소 37,34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총 86,327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