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전환…전월比 0.05%p↑

금감원,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7%) 대비 0.11%p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4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6000억원)은 전월(2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5000억원)는 전월(4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4월중 신규연체율(2024년 4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024년 3월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동월(0.08%) 대비 0.03%p 올랐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4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54%)은 전월말(0.48%)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9%) 대비 0.15%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0.11%)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0.09%) 대비 0.02%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6%)은 전월말(0.58%) 대비 0.08%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46%) 대비 0.20%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70%)은 전월말(0.61%) 대비 0.09%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51%) 대비 0.19%p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54%) 대비 0.07%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41%) 대비 0.20%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40%)은 전월말(0.37%)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4%) 대비 0.06%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전월말(0.25%)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21%) 대비 0.05%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9%)은 전월말(0.73%)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67%) 대비 0.12%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말 연체율(0.48%)은 전월말(0.43%) 대비 0.05%p 상승하였으나 전월대비 상승폭은 올해 1월(+0.07%p) 및 2월(+0.06%p)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2019년 4월 0.49%)과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다"면서 "다만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여 차주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