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기소에 "증거 꿰어맞춘 수사라면"
"검찰 수사권은 없어지고,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
"실체적 진실 찾아간 수사라면 청와대 아닌 감옥 갈 것"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이 4건으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재명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라며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된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고 했다.
이어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는 정의의 기수였다"며 "그런데 요즘 검찰에서는 목표를 정해놓고 그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며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법원이 검찰의 증거를 취사 선택했다고 강력 반발하며 지난 1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이 전 부지사의 1심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이 대표는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검찰을 향해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경제를 챙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