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글래스(RSI)
지난 4월 12.63% 상승에 비해 지난 5월 성과는 부진했던 도지코인이 최근 가파른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몇 가지 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2021년 4월 사상 최고치인 0.17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이 수준을 돌파하면 잠재적으로 1달러 이상까지 엄청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RSI(상대 강도지수)로 매수 대 매도 압력을 0~100 범위로 측정하는 지표로 70을 초과하면 과매수 상태로 해석한다.
과먀수 영역에서는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종종 하락으로 반전되기도 한다. 현재 도지코인의 RSI는 50 수준으로 약세에 가까운 중립 영역에 있으며 70을 향해 움직인다면 시장 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이는 강세장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고래(거액 투자자) 활동을 꼽을 수 있다. 대규모 보유자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말일 기준 고래들은 3일 동안 1억1,200만 달러 상당 7억 개 이상을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 활동의 급증이 이어진다면 가격이 상승 추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된다.
세 번째로 MVRV(시장 가치 대 실현 가치) 비율로 자산의 시장 가치를 평균 취득 가격 또는 실현 가격과 비교하는 지표이다. 2.0은 시장 평균 비용 기준의 2배라는 의미이며 1.0은 시장 가치와 실현 가격이 균등함을 의미한다.
인투더블록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의 MVRV 값은 1.55로 나타나 잠재적인 랠리를 펼칠 여유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지코인의 랠리는 종종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불러온 게임스톱(GameStop, GME)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즉 GME 가격이 상승하면 도지코인의 강세장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1월, 대량 매집이 일어난 후 GME 주식이 800% 폭등했을 때 도지코인도 거의 동일한 패턴을 따라갔다.
마지막으로 일론 머스크 요인도 한몫한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4월 1일, 스페이스X가 달에 도지코인을 보냈다는 다소 애매한 트윗을 함으로써 한 달 만에 0.06달러에서 0.07달러로 끌어올리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X(구 트위터)를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갖춘 '만능 앱'으로 변신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도지코인이 생태계의 필수적 부분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트윗을 게시, X 결제 시스템으로 도입될 것이라는 강한 추측을 낳았다.
머스크가 아직 도지코인을 X에 통합하려는 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생각을 접었다고 밝힌 적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텔레그램이 자체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구축에 나섰다는 점은 X가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한편 가상화폐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스는 현재의 약세 분위기가 가격이 200%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 2월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밝히면서 0.166달러에서 0.171달러 사이에 버티고 있는 상당한 저항을 돌파하면 급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