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종섭 통화 '채상병 관련이었을 것' 67.3%...'부적절' 65% 이상 [여론조사꽃]

'채상병 관련 통화였을 것' CATI, 67.3%, '채상병 무관 통화' 16.0%
ARS, 69.9% 대 15.3%...'채상병 관련 통화였을 것' 70%에 육박

채상병 사건 관련 통화라면 '부적절' 응답…CATI, ARS 65% 이상

거부권 행사… CATI, ARS '대통령 권한 남용' 60% 이상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세 차례 통화한 것에 대해 10명 중 6명은 '채 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을 것'이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 상병 수사와 관련한 통화라면 10명 중 6명은 '부적절하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5월 31~6월 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9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세 차례 통화가 '채 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을 것'이라는 응답이 67.3%, '채 상병 수사와 무관한 통화였을 것' 16.0%로 나타났다.

같은 날 실시된 ARS 조사 결과(1002명 대상)에서도 '채 상병 수사 관련 통화였을 것' 69.9% 대 '채 상병 수사와 무관한 통화였을 것' 15.3%로 나와, 두 조사 모두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 7명 가까이는 '채 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채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을 것'이라는 응답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화면접조사 기준 강원·제주는 57.1%, 대구·경북과 부·울·경, 충청권은 60% 이상을 기록했고, 서울과 경인권, 호남권은 70% 안팎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20대와 60대는 60%대, 30대~50대는 70% 안팎을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는 '채상병 수사 관련 통화였을 것' 42.3%, '채상병 수사 무관 통화였을 것' 29.6%, 모름·무응답 28.2%였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층과 진보, 중도, 보수층 가릴 것 없이 모두 한 목소리로 '채 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채상병 수사 관련 통화였을 것' 41.5%, '채상병 수사 무관 통화였을 것' 36.2%로 격차는 5.3%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22.4%를 차지했다.

ARS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은 '채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이 '채상병 수사와 무관한 통화였을 것'이라는 응답이 18.9%포인트 더 높았다('채 상병 수사 관련 통화' 22.8% 대 '채 상병 수사 무관 통화' 41.7%). '잘 모른다'는 응답도 35.6%나 됐다.
 
또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가 채 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다면 통화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설문한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19.7%, '부적절하다' 응답이 67.4%로, 10명 중 6명은 '부적절하다'로 봤다.

ARS 조사 결과에서도 '적절하다' 19.6% 대 '부적절하다' 65.1%로, 두 조사의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채 상병 수사와 관련된 통화였다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전화면접조사 기준, 모든 지역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경북과 강원·제주, 부·울·경은 '부적절' 응답이 50% 이상 내지는 60%대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은 70% 안팎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적절하다' 29.4% 대 '부적절하다' 47.3% 대 모름·무응답 23.3%), 대부분 연령대에서 '부적절' 응답이 60% 안팎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86.7%, 94.6%로, '적절하지 않다'에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이 '적절하다' 45.0%, '적절하지 않다' 38.7%로 응답해 6.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ARS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87.8%, 92.0%의 응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통화'였다고 응답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 54.9%, '부적절하다' 15.2%, 격차는 39.7%포인트를 기록해 '적절한 통화'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잘 모름' 응답은 29.9%를 차지했다.

무당층의 경우 전화면접조사에서 '적절' 19.0% 대 '부적절' 47.7%로 응답했고, 중도층도 '적절' 17.5% 대 '부적절' 69.8%로 응답했다. ARS 조사의 무당층도 '적절' 21.5%, '부적절' 41.3%로 응답했고, 중도층도 '적절' 19.1% 대 '부적절' 68.7%로 격차는 49.6%포인트를 기록, '적절하지 않다' 응답이 더 높았다.
 
한편 21대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설문한 결과,'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다' 30.1% 대 '대통령 권한의 남용이다' 62.1%로 나타나 10명 중 6명은 '대통령 권한의 남용'이라고 응답했다.

ARS 조사 결과에서도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다' 27.3% 대 '대통령 권한의 남용이다' 65.2%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전화면접조사 기준 대구·경북 제외 모든 지역에서 '대통령 권한의 남용'이라는 응답이 50% 이상이었다. 대구·경북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46.1% 대 '대통령 권한 남용' 42.3%로 박빙이었고, 나머지 수도권과 충청권, 부·울·경과 강원·제주는 50% 이상 내지는 60% 이상이었다. 호남권은 80.7%였다.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대통령 권한 남용' 응답이 60% 이상 내지는 70% 이상을 기록했다. 60대는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46.9% 대 '대통령 권한 남용' 49.7%로 2.8%포인트 격차로 박빙이었고, 70대 이상은 52.0% 대 34.2%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89.7%, 95.6%로 '대통령 권한의 남용'이라고 압도적으로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77.5%로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26.2% 대 '대통령 권한의 남용' 50.5% '모름·무응답' 23.3%, 증도층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29.4% 대, '대통령 권한의 남용' 64.2%로 응답했다.

ARS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각각 91.4%, 95.9%로 ''대통령 권한의 남용'응답이 압도적이었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응답이 81.2%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21.6% 대 '대통령 권한의 남용' 37.0%, '잘모름' 41.4%였다. 중도층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 26.6% 대 '대통령 권한의 남용' 67.9%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과 무선(100%) RDD 활용한 ARS조사로 진행됐다. 전화면접조사(CATI)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13.0%다. ARS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2.1%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