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나은행 딜링룸 시황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에너지 관련 주식인 한국가스공사(29.87%), 흥구석유(30.00%) 등 전기·가스업종의 주가가 20~30% 폭등하며 전체 지수까지 끌어 올렸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 내내 매매차익을 위한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새 달이 시작하자 다시 '사자'로 돌아오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는 이날 장 시작부터 20포인트 오른 2657.81로 출발했다. 그리고 장중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오름폭을 키웠고 결국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로 장을 마감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1억원, 233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187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637종목 하락종목은 249종목으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합은 4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2.99% 오른 7만57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64% 오른 19만4200원에 장을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도 0.30% 올랐고, 현대차 4.74%, 삼성바이오로직스 3.01%, 기아 2.55%, 셀트리온 1.59%, 포스코홀딩스 1.36%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는 KB금융만 유일하게 0.13% 하락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같이 오전 장에 지수가 85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오후에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결국 4.74포인트(0.56%)오른 844.72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6억원, 48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이 1410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1024종목, 하락종목은 515종목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보합은 108종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