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5개월째 내려…대출금리 한 달만에 하락

한은,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빌표

4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5%p 내리며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08%p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3.58% 대비 0.05%p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작년 12월(3.85%) 이후 5개월 연속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3월 3.58%→4월 3.53%).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03%p)을 중심으로 0.04%p 내렸다(3.54%→3.50%).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1%p), CD(-0.07%p) 등을 중심으로 0.11%p 하락했다(3.73%→3.62%).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내리면서 하락했다(4.85%→4.77%).

기업대출은 주요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영업 확대 영향으로 대기업(-0.04%p)과 중소기업(-0.12%p) 모두 내리면서 0.08%p 하락했다(4.96%→4.88%).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3.93%, -0.01%p)의 경우 주요 지표금리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하락했으며 일반신용대출(6.02%, -0.12%p)도 내리면서 0.02%p 하락했다(4.50%→4.48%).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5.6%p 내렸다(44.2%→38.6%).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크게 내리며 축소 전환됐다(1.27%p→1.24%p).

4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2%로 전월말대비 0.02%p 상승, 총대출금리는 연 5.05%로 전월말대비 0.05%p 하락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43%로 전월대비 0.07%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수신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 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1%p 상승, 대출금리는 0.17%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11%p 하락, 대출금리는 0.14%p 내렸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7%p 하락, 대출금리는 0.07%p 내렸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11%p 하락, 대출금리 0.50%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