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요 이동평균 방어 실패시 상당폭 하락

비트코인이 주요 이동평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지만, 7만 달러 저항 벽에 부딪히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어 이들 이동평균 사수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먼저 비트코인은 7만 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을 돌파했지만,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 물량 부담으로 다시 무너지면서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더리움 ETF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감은 추가적인 강세심리부터 몇 시간은 아니더라도 며칠 만에 시장의 상승을 방해하는 등 상당히 혼란스러운 양태로 표현되고 있다. 가격 움직임을 보면 심리적 수준인 7만 달러를 돌파한 후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고 약 6만7,500달러 선의 통합 상태로 회귀했다.

차트를 보면 50일 EMA(지수이동평균)와 100일 EMA 등 주요 이동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위지하기 위해 상당한 힘을 쏟아 붓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이는 지난 며칠 동안 엄청난 거래량 급증과 급락을 통해서 확인된 바 있다.

막대한 물량의 거래량은 트레이더들 사이에 헌신적인 방향이나 신뢰가 절대적으로 강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 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이더리움 ETF 승인은 낙관론과 함께 낙관론을 다시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상화폐 시장 생태계 특성상 이더리움 시장의 확대는 비트코인이 더욱 상승할 수 있는 힘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지지선이자 50일 EMA는 6만6,683달러, 100일 EMA는 6만4,890달러이다.

가격이 주로 이러한 지지선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7만 달러로 상승할 여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ㅇ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러한 지지 수준이 무너지면 약세가 강화되고 다음 중요지지 수준인 6만2,2521달러를 터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장세가 연출된다면 아마도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면서 일정 범위 내에서 상당한 변동성 장세가 출현할 가능성 또한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