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페레이라 연준 이사회 그룹 매니저,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논문 발표
“주요국 중립금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폭 반등”
“장기 중립금리, 생산성 추세·인구구조 및 글로벌 안전자산 수급·교역상대국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 영향 받아”
“향후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확대, 장기 중립금리 하락 요인”
◆…티아고 페레이라(Thiago R. T. Ferreira)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그룹 매니저가 글로벌 중립금리의 결정요인(Determinants of Global Neutral Interest Rates)'을 주제로 논문 발표흫 하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DB
티아고 페레이라 박사는 "장기 중립금리는 자국 생산성 추세, 인구구조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전자산의 수급 및 교역상대국의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글로벌 안전자산의 공급이 최근 장기 중립금리 상승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한은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티아고 페레이라(Thiago R. T. Ferreira)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그룹 매니저는 30일 '글로벌 중립금리의 결정요인(Determinants of Global Neutral Interest Rates)'을 주제로 3세션 논문 발표에 나섰다.
페레이라 박사는 논문에서 글로벌 자본이동 및 글로벌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global spillover)를 명시적으로 고려해 1960~2019년 중 11개 선진국 장기 중립금리의 결정요인을 분석했다. 중립금리의 결정요인으로 생산성 추세, 노동인구 비중, 글로벌 안전자산 수요·공급 및 여타 국가 기초여건 변화의 영향(global spillover) 등을 고려했다.
패널 상태공간 모형(panel cross-country state-space model) 추정 결과 각 계수의 부호는 일반적인 예상과 부합했으며 주요국 중립금리는 1990년대 말~금융위기 이전까지는 하락세를 보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폭 반등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요인분해 결과 2000년대 생산성 둔화 및 국가 간 마이너스 파급효과(global spillover)는 장기 중립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중립금리 상승에는 글로벌 안전자산 공급 증가가 주로 기여했다.
노동인구 비중 감소는 금융위기 이후 중립금리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경우에는 2010년대 후반 이후 생산성 추세가 상승 전환해 장기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영향을 줬다.
티아고 페레이라 박사는 "장기 중립금리는 자국 생산성 추세, 인구구조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전자산의 수급 및 교역상대국의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global spillover)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글로벌 안전자산의 공급이 최근 장기 중립금리 상승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국가부채 상승 비용이 작지 않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확대는 장기 중립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조세일보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