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4%, 한 달째 정체…민생회복지원금 '반대' 51%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4%, 부정 67%

정당 지지도…국힘 29%, 민주당 31%, 조국당 11%...국힘 5%p↓

민생회복지원금…'지급해야 한다' 43%, '지급해선 안 된다' 5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와 같은 24%를 기록해 한 달 동안 20%대 지지도에 머물러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월 21~23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5월 2주차)에 비해 긍·부정 평가 모두 변동 없었다.
 
전체 1001명 표본 중 보수 283명, 진보 283명, 중도 305명, 모름·응답거절 130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와 '의대 정원 확대'를 11%로 꼽았다. 그 다음 '전반적으로 잘한다'(6%),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거부권 행사'(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5%), '의대 정원 확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해병대 수사 외압',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1%로 나타났다. 그 외 개혁신당 4%, 자유통일당, 진보당, 이외 정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34%→29%)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소폭 상승(30%→31%)했다. 조국혁신당은 직전 조사와 같이 변동 없었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한 상태이며, 조국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수 유지 중이다.

다른 정당들은 1%포인트 이내 등락으로 거의 변함 없는 반면, 국민의힘만 5%포인트 하락해 대비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현재 국민의힘이 총선 백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겪는 한편,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른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 단속 중"이라며 지지도 하락 이유를 짚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8%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진보층에서는 53%가 민주당을, 22%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지급해야 한다' 43%, '지급해선 안 된다' 51%로 지급 '반대'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자는 지급 찬성(65%, 68%),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자는 지급 반대(70%, 79%)로 뚜렷하게 나뉘었고, 중도층과 무당층은 반대(53%, 50%) 응답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