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거래소보유량)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매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상승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크립토퀀트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보유자의 온 체인 활동과 장외(OTC) 데스크의 잔액이 감소함에 따라 매도 압력도 줄어들고 있지만, 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OTC 데스크의 비트코인 잔액은 4월 말부터 안정화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의 매도 물량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OTC 데스크 잔액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7만3천 달러에 이른 3월 10일 6만 개씩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둔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초 높은 매도 압력을 촉발한 단기보유자의 손익 분기점(이익 마진)은 현재 미미한 수준이거나 마이너스 상태로 돌아섰다. 2024년 상승분이 모두 소진되면서 거래자들은 해당 포지션에서 '미실현 손실'에 직면해 있다. 과거 사례에서 보면 이러한 낮은 손익 분기점 가격은 바닥(저점)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었다.
더불어 채굴자들의 낮은 수익성도 시장이 바닥에 가까웠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채굴자들이 현재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 붕괴 당시 수준의 극히 낮은 수익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극도로 떨어진 채굴자 수익성이 바닥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시장의 모멘텀을 강화할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비트코인 수요 증가율은 장기 보유자와 대규모 투자자의 수요로 인해 한 달간의 둔화 이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이 최근의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더욱 강력한 매수세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요는 상장지수펀드(RTF)와 기타 비트코인 신규 투자자금 유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의 수요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ETF 매수세 유입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재 이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지난 2거래일 동안 총 5억6천만 달러 이상이 유입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급증하는 것도 잠재적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