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시…CATI '탄핵 필요' 56.3%
'필요치 않다' 39.9%…ARS 62.1% 대 34.6 %
검찰 인사 이유…CATI '검찰 장악·김건희 특검 방어' 61.2%
'검찰 업무 충실하게 수행 위해' 24.7%...ARS조사 61.4% 대 28.4%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0명 중 5명으로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5월 17~18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7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채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 탄핵 요건이 된다'는 야권 주장에 따라 '탄핵 필요성'을 설문(CATI)한 결과, '탄핵이 필요하다' 56.3%, '탄핵이 필요하지 않다' 39.9%로 10명 중 5명 이상은 '탄핵이 필요하다'에 응답했다.
전체 1008명 표본 중 보수 257명, 진보 267명, 중도 404명, 모름·응답거절 80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과 50대 이하 연령대에서 '탄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탄핵 필요' 30.7%, '탄핵 필요치 않다' 65.1%로 '탄핵 필요없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그외 서울(탄핵 필요55.0% 대 필요없다41.3%), 인천·경기(63.2% 대 35.0%), 대전·세종·충청(55.1% 대 39.5%), 광주·전라(75.5% 대 20.8%), 부·울·경(49.3% 대 44.4%), 강원·제주(52.7% 대 42.6%)로 집계됐다.
70세 이상(탄핵 필요29.4% 대 필요없다62.7%), 국민의힘 지지층(16.8% 대 79.9%), 보수층(32.0% 대 63.8%)에서 '탄핵 필요치 않다'고 응답했다.
그외 20, 30대는 '탄핵 필요하다' 응답이 각각 59.8%, 55.2%로 50%를 넘었고, 40, 50대는 69.9%, 67.6%로 60%대 이상을 기록했다. 60대는 49.8% 대 48.5%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83.2%, 89.1%의 높은 응답으로 '탄핵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탄핵 필요' 57.1% 대 '탄핵 필요하지 않다' 41.6%로 응답해 15.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같은 시기에 조사한 ARS 조사 결과, '탄핵 필요하다' 62.1% 대 '필요하지 않다' 34.6%로 10명 중 6명 이상이 '탄핵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ARS 조사 전체 1001명 표본 중 보수 250명, 진보 295명, 중도 378명, 모름·응답거절 78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CATI조사와 달리 모든 지역에서 '탄핵 필요하다' 응답이 50%를 넘었다. 서울, 인천·경기, 강원·제주가 61.1%, 64.2%, 65.8%를 기록했고, 충청권과 대구·경북이 55.9%였다. 부·울·경은 52.2%, 호남권은 83.4%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60대 이하 연령대에서 '탄핵 필요하다' 응답이 더 높았다. 20대, 50대에서 64.5%, 69.5%를 기록했고, 30대와 60대에서 59.4%, 52.7%를 기록했다. 40대에선 81.3%로 80%대를 넘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이 '탄핵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83.9%는 '탄핵 필요치 않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탄핵 필요' 62.2% 대 '탄핵 필요치 않아' 35.8%로, 중도층 10명 중 6명 이상은 '탄핵 필요'에 응답했다. 두 응답 격차는 26.4%포인트다.
한편 최근 서울지검장 등 대검 지휘부 6인을 교체한 검찰 인사 이유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10명 중 6명은 '검찰 장악과 김건희 특검 방어를 위해서'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I 조사 결과, '검찰 업무를 보다 충실하기 수행하기 위해서' 24.7% 대 '검찰 장악과 김건희 특검 방어를 위하여' 61.2%로 집계됐다.
ARS 조사 결과에선 28.4% 대 61.4%로, 두 조사의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검찰 장악과 김건희 특검 방어를 위하여'라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88.5% 대 93.6%, ARS 조사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92.5%, 95.3%로 두 조사 모두 '검찰 장악과 김건희 특검 방어를 위해'에 압도적인 응답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검찰 업무를 보다 충실하기 수행하기 위해서'란 답변이 월등히 높았다(CATI 60.2%, ARS 73.3%).
중도층에선 '검찰 업무를 보다 충실하기 수행하기 위해서' 23.3% 대 '검찰 장악과 김건희 특검 방어를 위하여' 65.2%로 응답했고, ARS 조사에서도 25.4% 대 65.0%로 '검찰 장악과 김건희 특검 방어를 위하여' 응답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과 무선(100%) RDD 활용한 ARS조사로 진행됐다. 전화면접조사(CATI)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12.4%다. ARS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2.2%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