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부동산PF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목표가 '유지'

1분기 매출액 16%↓ 당기순이익 0.2%↑

부동산PF 부담 털고 정상체력 회복

목표가, 하나證 4만7000원, NH투자證 5만1000원, 신한투자證 5만2000원

삼성증권이 지난해 4분기의 적자를 벗고 올해 1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연초 제시했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적자까지 발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PF 부담을 털고 정상적인 영업실적으로 복귀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지난 14일 2024년 1분기 잠정 연결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액 3조7226억원, 영업이익 3316억원, 당기순이익 2531억원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1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0.2% 증가해서 손익은 사실상 지난해 수준을 실현했다.
 
삼성증권의 실적 복귀에 대해서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안영준 연구원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은 우려한 것 보다 양호한 수준이었다"면서, "2분기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시행으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으나 전년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지난해 8월에 제시했던 4만70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황이 양호하고 일부 충당금이 환입된 덕분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이익을 실현했다"면서 "브로커리지 손익이 30.2%나 증가하고, IB손익도 57.9%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지난 2월 제시한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지난 3월 제시했던 5만2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주가는 16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28%(900) 떨어진 3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4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해서 4월에는 3만5900원까지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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