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전월比 0.06%p↓…석 달 만에 하락

금감원, ‘2024년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0.51%) 대비 0.08%p 하락했다. 석 달 만에 내렸다. 전년 동월말(0.33%) 대비로는 0.10%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2024년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3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4000억원)은 전월(2조9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2000억원)는 전월(1조3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3월중 신규연체율(2024년 3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024년 2월말 대출잔액)은 0.11%로 전월(0.13%) 대비 0.02%p 하락했다. 전년동월(0.08%) 대비 0.03%p 상승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3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8%)은 전월말(0.59%) 대비 0.11%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35%) 대비 0.13%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0.18%) 대비 0.07%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09%) 대비 0.02%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8%)은 전월말(0.70%) 대비 0.12%p 내렸다. 전년 동월말(0.41%) 대비 0.17%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61%)은 전월말(0.76%) 대비 0.15%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5%) 대비 0.16%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4%)은 전월말(0.61%) 대비 0.07%p 내렸다. 전년 동월말(0.37%) 대비 0.17%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전월말(0.42%) 대비 0.05%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31%) 대비 0.0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27%) 대비 0.02%p 내렸다. 전년 동월말(0.20%) 대비 0.05%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3%)은 전월말(0.84%) 대비 0.11%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59%) 대비 0.1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가 확대되면서 전월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감원은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