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주식자금 19.2억달러·채권자금 21.2억달러 순유입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월比 7.2억달러 감소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5.4원…전월 수준 유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채권자금도 순유입 전환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여섯 달 연속 순유입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전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0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작년 11월(45억달러), 12월 (17억2000만달러), 올 1월(44억달러), 2월(81억달러), 3월(4억4000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6개월째 순유입이 지속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19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 11월(26억4000만달러), 12월(25억2000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올해 1월(25억1000만달러), 2월(55억9000만달러), 3월(38억4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여섯 달 연속 순유입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21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3월 33억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0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6개월 연속 순유입됐다"며 "채권자금은 3월 초순 대규모 만기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4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에 이어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중장기 가산금리가 일부 금융기관의 장기채권 발행에 따른 만기 장기화(3.8년→5.3년) 등으로 상승했으나 단기 가산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4월 중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하순에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3월 29일 37bp→4월 16일 40bp→4월 30일 37bp→5월 8일 35bp).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3월 19bp(1bp=0.01％포인트)보다 내린 16bp를 기록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3월 68bp에서 4월 104bp로 올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CDS 프리미엄은 4월 평균 39bp로 집계됐다. 3월 34bp에서 상승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33억4000만달러로 전월(340억6000만달러)에 비해 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가 각각 6억5000만달러, 3억1000만달러 줄었다.
4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변동폭 3월 5.5원→4월 5.4원, 변동률 0.41%→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