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기자회견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

윤 대통령 오늘(9일) 오전 10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박지원 "국민이 알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을 해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9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으로 모든 언론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민이 알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며 "기자들도 꼬리를 이어서 팀플레이로 답변을 잘 받아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뒤 취재진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각종 현안을 놓고 자유롭게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약 20분간의 담화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응답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성사 과정에 비선 대리인이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공식적 채널 외에 별도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을 직접 밝힐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 지원금 지급, 의대 정원 관련 의정 갈등 해법,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의 주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총선으로 미룬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갖는다. 이에 이 대표는 병원에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시청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8일) 입원 치료를 앞둔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