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가능성에는 “대통령 멘붕에 빠지신 거 아닌가”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현 당선인)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9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오찬 회동 불발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비례대표)은 "지금 기준으로는 윤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보다 한동훈 위원장이 더 보기 싫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천 당선인은 지난 25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께서는 한 위원장이 총선에서 본인에게 제대로 충성도 하지 않으면서 총선 승리도 못 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짐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를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그래도 만났어야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몹시 지쳐 보였다'는 등의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어 "그리고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 관해 거론하자 윤 대통령이 불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것은 일회성 불쾌함이 아니다. '믿었던 한동훈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어'라고 하는 감정들이 많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한 전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이었던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해당 내용에 대해 격노했음을 뉴스1 등이 보도했다.
천 당선인은 "중요한 건 한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의미를 가지려면, 윤 대통령과 다른 정체성이나 방향성이 나와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인기 없을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자기만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보여줘서 기대감이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천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누구보다 전광판을 열심히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좀 '멘붕'에 빠지신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 만나는 것과 국정쇄신은 분리해서 해야 할 텐데, 이 대표를 만난 후 그런 조치를 취하면 이 대표가 정치적으로 승리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천 당선인은 지난 25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께서는 한 위원장이 총선에서 본인에게 제대로 충성도 하지 않으면서 총선 승리도 못 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짐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를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그래도 만났어야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몹시 지쳐 보였다'는 등의 설왕설래가 오갔다.
◆…지난 25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한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사진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YTN 라디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천 당선인은 계속해서 "지금 대통령실 발로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대통령은 공천 개입을 최소화하고 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줬는데 한 위원장이 기회를 못 살렸다고 인식하는 듯하다"고 짐작했다.
이어 "그리고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 관해 거론하자 윤 대통령이 불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것은 일회성 불쾌함이 아니다. '믿었던 한동훈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어'라고 하는 감정들이 많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한 전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이었던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 국민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해당 내용에 대해 격노했음을 뉴스1 등이 보도했다.
천 당선인은 "중요한 건 한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의미를 가지려면, 윤 대통령과 다른 정체성이나 방향성이 나와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인기 없을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자기만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보여줘서 기대감이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천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누구보다 전광판을 열심히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좀 '멘붕'에 빠지신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 만나는 것과 국정쇄신은 분리해서 해야 할 텐데, 이 대표를 만난 후 그런 조치를 취하면 이 대표가 정치적으로 승리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